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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김의 뉴욕통신] 뉴욕의 밀-키트 (Meal-Kit) 배달 전쟁

[줄리 김의 뉴욕통신] 뉴욕의 밀-키트 (Meal-Kit) 배달 전쟁

블루 에이프런에서 배달 된 밀 키트 중 하나. ‘치킨 페투치니’ 를 만들기 위한 재료와 레시피. / 사진출처: Inok Park블루 에이프런에서 배달 된 밀 키트 중 하나. ‘치킨 페투치니’ 를 만들기 위한 재료와 레시피. / 사진출처: Inok Park





요즘 뉴요커들은 “나도 전문 셰프“를 외치며 행복해 하고있다. 로즈매리 향과 버터를 두른 스테이크나 연어 필렛와 케일, 종류별 파스타 등 레스토랑에서 먹을법한 요리를 가끔 해먹기도 하지만 매일 집에서 먹는다면 간단하지만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밀 키트” (Meal- Kit)의 인기가 계속 상승중이다. 이미 블루 에이프런(Blue Apron)과 플레이티드 (Plated) 를 중심으로 헬로프레쉬 (HelloFresh), 오가닉 재료만을 이용한 식재료 서비스 그린셰프 (Greenchef)등의 밀 키트 배달 서비스 시장에 자리잡고 있다. 이어 세계적인 영향력과 권위를 가진 언론사 뉴욕타임스 (New York Times)와 대형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Amazon)까지 식재료 배달 시장에 뛰어들며 기업들은 배달 전쟁중이다.

글로벌한 도시 뉴욕에는 늘 음식 트렌드와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곳이며 주변의 식도락가가 줄을 섰다. 늘 새로운 맛을 도전하고 싶어하고 레스토랑을 매일 가기엔 부담스럽다. 퇴근 후면 피곤하니 간단하게 투고(To-go) 해서 먹거나 배달시켜 먹기 일수. 이것 또한 여러번 먹기엔 질리고 간단하지만 건강한 식사를 찾는 뉴요커들에게 밀 키트 배달 서비스는 제대로 취향저격이 아닌가. 가장 좋은 점은 2,4명의 분량을 정할 수 있으며 남을재료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뉴요커는 은근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식사를 찾는다. 점심을 간단히 먹을 때, 피자나 햄버거의 패스트푸드 뿐 아니라 다양한 재료를 넣은 샐러드나 잠바주스(Jamba Juice)를 식사대용으로 먹기도 하는데 은근 배부르다. 또한, 음식 재료를 구매할 때 가공되었는지, 유기농인지 또는 GMO는 아닌지 등 보는데 필자 또한 최근 코스트코에 쇼핑을 가도 Non-GMO 표기된 물품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보면 갈때마다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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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소개한적 있는 혁신적인 스타트 기업이자 대표적인 블루에이프런은 1억 9천만달러(약 2,223억원) 에서 20억달러 (약 2조 3,400억원) 기업 가치를, 헬로 프레시는 현재 29억 달러 (약 3조 3930억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다.

이에 힘입어 뉴욕타임스는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 셰프드(Chef’d) 와 자사 뉴욕타임스 쿠킹(NYT Cooking)의 음식 요리법 (Recipe:레시피)을 이용한 재료를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뉴욕타임스의 컨텐츠와 벤처기업인 셰프드와 재료배달 서비스를 결합시킨 것이며 미국 알래스카와 하와이 주를 제외한 전역에서 올 여름부터 이용가능하다.

이어 아마존도 뉴욕타임스 처럼 타이슨 푸드(Tyson’s food)와 파트너십을 맺고 식재료 배달 서비스에 뛰어들어 올 가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얼마전 맨해튼 거리에서는 대형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Amazon)의 아마존 프레시 트럭이 곳곳에 보이기 시작했다. 식재료 배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것이다.

밀 키트는 바쁜 현대인들이 단순히 한 끼를 차려 먹는 것이 아닌 즐거운 식사를 위한 것이다. 메뉴 고민없이 간단하게 요리하는 편한함과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이게 획기적인 서비스다. 주변에 이용하는 지인들도 꾸준히 증가 중이며 대부분 만족해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편한 서비스는 확장될 것이라 생각되는 반면 안그래도 복잡한 맨해튼이 배달 전쟁으로 더 복잡해질 것을 생각하면 걱정부터 앞선다. 또한 다음엔 어느 획기적인 서비스가 나타날지 기대해본다.

줄리김 뉴욕 맨해튼 컨설팅사 Do Dream 매니저(교육파트 총괄)

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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