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상급종합병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탄력

5곳 추가 지정…43곳 중 8곳으로 늘어

간호인력이 간병까지 해주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기관이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5개 대학병원(부산대, 동아대, 고신대복음, 순천향대 천안·부천)을 포함한 13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기관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기관은 지난해말 112곳에서 161곳(상급종합병원 8, 종합병원 95, 병원 58) 1만1,689병상으로 증가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은 1곳에서 8곳(829병상)으로 늘어났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에 입원하면 간호사 등이 간병까지 해주기 때문에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일반병동보다 하루 본인부담 입원료가 1만5,000원(6인실)~2만3,000원(4인실) 더 들지만 개별적으로 간병인을 쓰는 것에 비해서는 하루 6만원 안팎 부담이 줄어든다.

관련기사



이번에 신규 지정된 5개 대학병원은 다음달부터 감염위험이 높은 호흡기내과, 항암치료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혈액종양내과 환자를 중심으로 통합서비스 병동을 1개씩 운영할 계획이다. 43개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현재 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 중인 곳은 시범사업 때부터 참여해온 인하대병원(11개 병동), 이달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길병원(2개)과 충북대병원(1개) 등 3곳이다.

건보공단 한 관계자는 “수요조사 결과 나머지 상급종합병원들도 연내 통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응답하는 등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로 병원내 감염관리 필요성이 대두되자 전국의 상급종합병원과 서울지역 종합병원에 대해서도 2개 병동까지 통합서비스를 조기 허용했다.

임웅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