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이슈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 직장인·신혼부부 ‘내 집 마련’ 위한 첫 걸음 비법

- 내집 마련 계획, 일찍 계획하고 시작해야 탄탄한 노후 준비 가능

-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종잣돈 마련이 직장인·신혼부부 자산관리 포인트





저축을 막 시작한 사회 초년생이나 결혼을 앞둔 연인 혹은 신혼부부에게는 자산관리가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어떻게 자산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자녀 양육비 및 교육비는 물론 노후준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집을 산다는 것은 특히 부담스러울 것이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솟고 있는 최근에는 더욱 그렇다. 최근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현재 서울지역 분양면적 66㎡(옛 20평형) 이하 소형 아파트 시세는 3.3㎡(1평)당 2,041만 원을 기록했다.

직장인들은 높은 주택 매매 가격을 피부로 실감하고 있었다. 2015년 말 현대경제연구원이 전국 성인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세후 13년 치 소득을 모아야 주택 구입이 가능하다 생각하는 결과가 나왔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은 캥거루족의 증가를 가져왔다. 서울에 사는 25~34세의 미혼 청년층 10명 중 6명이 부모와 함께 사는 캥거루족이다. 전세난이 장기화 되고 임대차 시장의 월세화가 지속되다보니 주거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청년층이 독립하지 않고 부모님 곁을 지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급에 비해 가늠도 되지 않을 만큼 높은 집값에 절망하거나, 어차피 나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니 지금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자며 포기하는 사람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앞으로의 미래를 보다 탄탄하게 계획하려면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관련기사



문제는 자산관리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그 방법조차 알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허다하다는 것이다. 자산관리에 대한 기초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첫걸음을 떼기도 전부터 망설이게 된다.

조경석 자산관리연구소의 조경석 자산관리사에 따르면, 집을 살 계획이 있을 때엔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에 가입해두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에 가입하면 수도권 기준으로 가입 1년 후 1순위 청약자격이 생기므로 내 집 마련에 한 발 가까이 갈 수 있는 것은 물론 노후 준비 등 다른 계획도 더욱 빨리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또한, 총 급여가 7,000만 원 이하 무주택 가구주 근로자라면 최대 240만 원까지 납입액의 40%를 연말정산 때 소득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이어 그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자산관리 포인트는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에 가입하는 것과 더불어 종잣돈을 모으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전하며, 내 집 마련에 대한 계획이 확고하다면 돈이 새어나가지 않게 목적이 확실한 상품에 가입하고, 남은 금액으로 철저한 재무설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에 의하면 무작정 저축하기 보단 안전한 상품을 골라 소액이라도 투자하여 종잣돈을 마련해야 한다.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고 목돈을 마련해야 다른 투자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고 이것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김동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