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CES 아시아] "삼성,LG 위협할 비제조업 회사 계속 나올것"

게리 샤피로 CTA 회장 인터뷰

게리 샤피로게리 샤피로




“삼성·LG는 큰 기업임에도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왔습니다. 다만 앞으로는 제조업체가 아닌 구글·아마존과 같은 창의적인 비제조업 회사들이 그 아성을 위협할 것입니다.”


게리 샤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은 12일 ‘CES 아시아 2016’이 열린 중국 상하이 케리호텔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삼성·LG를 뛰어넘을 새로운 정보기술(IT) 제조업체가 등장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삼성·LG가 소니를 뛰어넘을 수 있었던 이유는 엔고를 받아들인 국가 차원의 문제도 있었고 소니 스스로도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한국의 기업들은 대기업임에도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잘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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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CES 아시아 2016’를 아우르는 키워드로는 센서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센서화(sensorization)’를 꼽았다. 자율주행차에도 센서를 설치해 장애물을 피할 수 있도록 하고 웨어러블 디바이스에도 센서가 설치돼 신체 정보를 확인하는 등 센서가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CES 아시아 2016’가 가진 가능성에 대해서 강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CES 아시아 2016’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커졌다”며 “앞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는 글로벌 시장, ‘CES 아시아’는 중국 시장에 초점을 맞춰 병행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만난 존 켈리 CES 아시아 총괄기획자도 ‘CES 아시아’가 앞으로 중국 유통 시장에서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이번 ‘CES 아시아 2016’에 새롭게 조성된 ‘스타트업 파크’에 60개 이상의 스타트업들이 참여한 것에 대해 “큰 기업들만 참여하는 것만이 CES의 목표가 아니다”라며 “미래의 삼성·애플이 될 가능성을 가진 수많은 작은 회사들이 CES의 ‘마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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