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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변화구에 고전…4타수 무안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변화구에 고전하며 무안타로 침묵했다.


강정호는 1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컵스 배터리는 강정호가 등장하면 철저하게 바깥쪽 변화구 승부를 펼쳤다.

메이저리그 거포를 상대할 때 주로 쓰는 방법이다.

강정호가 직구 공략에 강점을 드러내며 15타석 만에 3홈런을 쳐내자 상대는 강정호의 단점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컵스 우완 선발 제이슨 해멀의 시속 135㎞짜리 슬라이더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으로 물러났다.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4회에는 시속 134㎞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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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변화구를 따라다니다 몸의 균형이 무너졌다.

강정호는 6회에도 시속 135㎞ 바깥쪽 슬라이더에 속아 삼진을 당했다.

투수가 바뀌어도 강정호를 상대하는 방법은 달라지지 않았다.

강정호는 8회 트레버 케이힐의 시속 131㎞ 너클 커브에 스윙하며 삼진처리됐다.

이날 강정호는 타석에서 공 16개를 지켜봤다. 패스트볼 계열의 공은 단 3개였다. 13개는 변화구였다.

약점을 잡힌 강정호는 시즌 타율이 0.333에서 0.263(19타수 5안타)으로 떨어졌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7할대 승률을 기록 중인 컵스는 이날도 애디손 러셀, 크리스 브라이언트, 데이비드 로스의 홈런포를 앞세워 9-4로 승리했다.

컵스의 승률은 0.765(26승 8패)로 더 올랐다.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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