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안종범 신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왕수석'으로 국정 조정자 역할할듯

'경제 최우선' 朴의중 담겨

사실상 승진 인사 평가

안종범 신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연합뉴스안종범 신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연합뉴스




15일 청와대 고위 참모진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안종범 경제수석의 이동이다.

안종범 수석은 정책조정수석으로 이동함으로써 임기 후반 국정의 최고 조정자 역할을 맡게 됐다. 모양새는 수평이동이지만 사실상의 승진이며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의미가 크다. 이 때문에 ‘이제부터 왕수석은 안종범’이라는 얘기가 정치권에서 나온다.


안종범 신임 정책조정수석은 이번 정권 들어 요직만을 맡았다. 지난 대선 당시 국민행복추진위 실무추진단장을 지내고 박 대통령 당선 뒤에는 대통령직인수위에서 고용복지분과 위원을 거쳤다. 대통령 경제수석이 된 뒤에도 4·13총선 대구지역 후보 투입설이 끊이지 않고 나왔다. 그만큼 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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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수석은 이번에 정책조정수석으로 이동함에 따라 임기 후반 국정의 사실상 컨트롤타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국정의 최고 우선순위를 경제와 안보에 두고 있다”면서 “이 같은 의중을 헤아려 임기 후반기 국정 운영의 묘를 살리라는 것이 이번 안종범 수석 이동 인사에 담겨 있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청와대는 임기 중 일자리 등 민생경제 분야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성공한 정권이 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박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파견법·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일자리 법안에 대해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논리를 개발하고 실무 추진안을 기획한 인물이 안종범 수석이다. 여권 관계자는 “이번 안종범 수석 인사에 따라 국정의 무게가 경제 쪽에 더욱 비중 있게 실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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