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문화필통]키예프국립발레단 내한공연 外

■무용

◇키예프국립발레단 9년 만에 내한공연


9년 만에 내한한 우크라이나 키예프 국립발레단이 내달 6일까지 전국 투어 공연을 펼친다. 키예프 발레단은 구소련 시대에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과 더불어 러시아 3대 극장으로 불린 키예프 쉐브첸코 극장을 중심으로 활동한 발레단이다. 100명이 넘는 무용수로 구성돼 있다. 이번 내한공연은 올해 키예프 쉐브첸코 극장 150주년을 기념한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한국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차이콥스키의 걸작 ‘백조의 호수’와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선보인다. 키예프 국립발레단은 지난 14일에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성공적인 첫 무대를 가졌으며 앞으로 청주 예술의전당, 여수 예울마루, 천안 예술의전당, 고양 아람누리, 금산 다락원을 거쳐 내달 5∼6일 서울 강동아트센터에서 공연을 마친다. 관람료는 2만∼10만원. 1544-1555



■전시

◇묵연전(展)

중국에서 활동해 온 저명한 현대 수묵화가들의 인물화, 화조화, 산수화 등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묵연(墨緣)’전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시립 경희궁미술관 1관에서 열린다. 강렬한 인물화 등으로 중국 복건성을 대표하는 화가 임준용(1939~1990)을 앞세워 서정적 화풍의 원로화가 이숙화, 화조화에 탁월한 림임청, 산수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한 유소정, 충북 음성 출신이지만 대만과 중국에서 22년간 동양화 작가로 활약중인 김현미 등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중화文博의 인연, 해상 실크로드 백양의 정-당대 중국화 명가 한국 초청전’이란 부제로 중국의 저명한 작가들을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인물, 산수, 화조 등 각각의 영역으로부터 중국 전통문화와 예술이 발전하여온 변화상을 엿볼 수 있다. 한중 수교 24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에 대해 김현미 작가는 “중국 서화는 중화 민족 예술의 보배이며 한국과 중국 모두 공통의 정서를 갖고 있다”며 “양국의 화가와 서화 애호가들에게 서로 교류하고 학습하는 기회가 될 전시”라고 소개했다.

김현미 작품김현미 작품


■연극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


국제적인 해커그룹 어나니머스와 룰즈섹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연극이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인 포챈(4chan)에서 만난 사람들이 해커그룹에 연루되어 핵티비스트(Hacktivist·컴퓨터 해킹을 투쟁수단으로 사용하는 행동주의자)로 활동하게 되는 과정을 다룬다. 관객에게 해킹을 정치·사회적 투쟁수단으로 사용하는 핵티비스트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5월 24일~6월 25일 두산아트센터 Space111. (02)708-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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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세종문화회관 ‘가곡과 아리아의 밤’

서울시합창단이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가곡과 아리아의 밤’ 공연을 세종체임버홀 무대에 올린다. 단원 10명이 4개의 팀을 이뤄 매일 다른 레퍼토리로 관객을 맞을 예정이다. 24~25일은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중 ‘아, 사랑하는 그대여’, <리골레토> 중 ‘사랑은 영혼의 태양’, 푸치니의 오페라 <마농 레스코> 중 ‘일찍이 본 적이 없는 미인’ 등 국적과 시대를 망라한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선곡해 독창과 중창 중심으로 들려준다. 26~27일은 슈만과 브람스, 슈베르트 등 낭만주의 독일 작곡가들의 가곡을 중심으로 레퍼토리를 구성한 ‘가곡의 밤’이 펼쳐진다. 1만원~3만원 (02)399-1000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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