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워터스포츠 시장 팽창...래시가드 '잇템'으로 뜬다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

고기능 제품 출시 잇따라

SPA는 가성비로 승부



아이더 크루즈 라인아이더 크루즈 라인




워터 스포츠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스포츠 및 아웃도어 업체는 물론 일반 패션업체까지 워터스포츠 라인을 새롭게 론칭하거나 기존 라인을 강화하고 나섰다. 대표 상품인 래시가드의 경우 ‘패딩 전쟁’을 잇는 아이템이 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우선 아웃도어 업계가 워터 스포츠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정조준했다. 아이더는 ‘크루즈’ 라인을 새롭게 선보이며 고기능성 여름 상품을 쏟아냈다. 아웃도어의 본질적 기능인 흡습속건·냉감효과·자외선 차단 등을 적용함으로써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래시가드 집업, 재킷은 물론 크롭톱·티셔츠·쇼트팬츠·키즈 라인 등 전년 대비 3배 이상 스타일을 늘렸다. 블랙야크 역시 ‘오션 크루’ 라인을 론칭, 21종의 래시가드를 선보이고 쿨링 티셔츠, 반바지 레깅스 등 여름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패션 아이템을 공개한다.


스포츠 업계도 맞불을 놨다. 코오롱FnC의 헤드는 스포츠 전문 라인인 ‘M3’를 강화하며 여성층을 집중 공략한다. 워터스포츠 라인을 30% 이상 늘리고 여성 편의와 스타일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경쟁력을 높였다. 브라 캡이 내장돼 별도의 비키니를 입지 않아도 되는 인캡 래시가드나 몸판과 소매 부분의 소재를 달리해 체형 보정 효과가 뛰어난 제품 등을 대거 선보였다. 이랜드의 뉴발란스도 신상품인 ‘NB 래쉬가드’를 출시, SPF50+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 및 쾌적한 착용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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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포인트로 내세운 SPA 업체들도 워터 스포츠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에잇세컨즈는 올들어 처음으로 래시가드를 선보였다. 통상 아웃도어·스포츠 업체의 래시가드가 5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인데 비해 에잇세컨즈의 래시가드는 2만9,900~4만9,900원으로 가격 경쟁력을 뒀다.

워터 스포츠 상품이 봇물을 이루는 것은 그만큼 시장성이 밝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스포츠와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이 여름까지 확대된 영향”이라며 “힐을 벗고 운동화를 신으며 자연스런 멋을 추구하는 놈코어 트렌드가 비키니 대신 래시가드를 선택하는 데까지 번졌다”고 설명했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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