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野 잠룡 ‘따로 또 같이 광주行…문재인·안철수 어색한 조우 가능성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들이 5·18 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일제히 광주로 향한다. 4·13총선 호남 참패 책임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당을 원내 3당으로 도약시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정계 은퇴를 선언한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 등 각자가 처한 정치적 상황에 따라 광주 방문 계획표도 다르게 구상나고 있다.

문 전 더민주 대표는 17일 부산·경남 지역 낙선자들과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는다. 문재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16일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낮은 자세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광주 방문도 조용하게 다녀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 관계자는 “문 전 대표가 평 당원 자격으로 5·18 추모 전야제와 18일 당일 기념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철수 대표와 김종인 대표와 조우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17일 추모행사 참석 직전 광주 낙선자와 부산·경남 낙선자들과의 만찬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돌풍의 주역인 안 국민의당 대표는 17일부터 시작되는 1박 2일 광주행 일정을 빡빡하게 잡았다. 안 대표는 전북에 들러 간담회를 하고 광주로 이동해 전야제에 참석한 후 18일 광주 지역 언론과의 조찬, 5·18 공식 기념식에 참석한다. 또 서울로 올라오기 전 국립소록도 병원에 들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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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복귀를 준비 중인 손 전 더민주 상임고문은 전야제에 참석하지 않고 18일 지인들과 함께 5·18 민주화 묘지를 참배한 뒤 일본 게이오대 초청 강연을 위해 출국한다. 단 손 전 고문은 정계 은퇴 신분인 만큼 5·18 기념행사 끝난 이후 조용하게 민주화 묘지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7일 5·18 유공자들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하고 18일 광주로 내려와 공식행사에 참석한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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