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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시청자 울린 미향이와 두 엄마…그들의 선택은?

‘휴먼다큐 사랑’ 시청자 울린 미향이와 두 엄마…그들의 선택은?‘휴먼다큐 사랑’ 시청자 울린 미향이와 두 엄마…그들의 선택은?




기구한 사연의 두 엄마와 한 딸의 이야기가 시청자를 울렸다.


16일 ‘휴먼다큐 사랑’ 3부 ‘내 딸, 미향이 낳은 정 vs 기른 정 미향이의 선택은’ 편이 전파를 탔다.

중국에서 선천적인 청각장애를 가진 채로 태어나 새 삶을 꿈꾸며 목숨 걸고 넘어온 한국. 하지만 녹록치 않았던 정착 생활로 엄마는 결국 딸의 미래를 위해 스위스로 입양을 보내기로 결심한다.

4년 후, 어느 날 미향이 양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과 양어머니가 홀로 8남매 아이들의 양육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걱정이 된 엄마는 조심스레 미향이를 다시 데려오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지만 스위스 양어머니 역시 기른 정으로 키운 미향이를 보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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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엄마의 오랜 고민. 결국 두 엄마는 미향이에게 그 선택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낳아 준 엄마와 길러 준 엄마. 미향이는 결국 어떤 선택을 할까.

특히 이번 ‘휴먼다큐 사랑’의 내레이션은 MBC 일일 특별기획 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에서 워킹 맘 ‘이미소’ 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는 배우 홍은희가 맡았다.

홍은희는 “대본을 읽는 내내 감정을 추스르느라 무척 힘들었다.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잘 때 누워있는 모습을 보면 새삼 ‘우리 아이가 이만큼 컸구나.. 벌써 이만큼이나 자랐네’하고 느끼는 순간들이 있다. 아이를 먼 곳에 입양 보내고 5년 만에 만나는 엄마는 그 순간들이 얼마나 그리웠을까. 딸을 만나서 대화도 나누고 추억을 만드는 모습도 보기 좋았지만, 잘 때 이불 덮어주고 옷도 입혀주고 씻겨주는 그런 소소한 순간들에 행복해하는 엄마를 보며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딸에게 뭐든 다 해주고 싶은 엄마의 간절한 마음을 느껴졌고 감정 이입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사진=MBC 제공]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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