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주거시설 진행 건수, 연체율(+8개월) 적용 그래프./자료=지지옥션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법원경매 주거시설의 진행건수가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건수의 하락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지지옥션 측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분석기간 중 최고점(2013년 2월 0.94%) 대비 4분의 1 수준인 0.27%(2016년 3월)에 그쳤는데, 같은 기간 경매 진행 건수 역시 최고점(2013년 10월 8,509건) 대비 절반 이하인 4,149(2016년 3월)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상호 연관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지옥션 지난 2012년 1월부터 2016년 3월까지 금융감독원 ‘월별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연체율과 법원경매 진행건수가 대략 8개월의 격차를 두고 등락폭이 거의 일정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옥션 측은 은행권의 연체된 여신에 대한 경매집행을 위한 행정기간이 약 2개월 소요되며 경매개시결정부터 실제 경매 첫 진행일자가 잡힐 때까지 평균 6개월 15일 소요돼, 이를 합하면 대략 8개월의 시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하반기 주택 경매시장의 물건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경매 투자 혹은 실수요를 목표로 경매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물건부족으로 인한 낙찰가율 상승 및 경쟁 심화 등을 염두해야 할 것”이라며 “단 급격한 주택시장 경화 등 외부요소 등이 배제된 결과인 만큼 시장변동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