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교향악단에서 최장 시간 활동해 기네스북 세계 기록증까지 받은 베이스 연주자가 공연 도중 사망해 팬들로부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6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베이스 연주자인 제인 리틀(87)은 전날 ‘브로드 웨이의 황금 시절’이라는 팝 콘서트가 끝나갈 무렵 연주 중 무대에서 쓰려졌다. 합창단원인 내과 의사와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간호사가 무대로 급히 올라 리틀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미 언론은 리틀이 한 오케스트라에서 최장 기간 연주해 지난 2월 기네스북 세계 기록증을 받은 음악인이라고 전했다.
고교에서 2년 동안 베이스를 배운 후 16세 애틀랜타 심포니 유소년 오케슽라에 입단, 71년 동안 더블 베이스를 연주하며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단원으로 활동했다.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 측은 “마지막 순간까지 좋아하던 곡을 연주하다 떠난 리틀은 복 받은 인생”이라며 애도했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