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세계가 서울 명동에 신규 시내면세점을 열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롯데와 신라 등에 비하면 후발주자지만, 그룹의 유통 역량을 집중해 국내 관광 심장부인 명동·남대문 일대의 랜드마크로 키워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지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두 번의 도전 끝에 지난해 말 신규 면세사업권을 획득한 신세계 면세점 명동점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면세점은 백화점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 영업면적은 1만 3,884㎡ 규모입니다.
국내 관광 심장부인 명동에 위치해 있는 만큼 신세계는 쇼핑 외 문화 체험과 볼거리에도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매장 중앙, 테마파크에는 회전목마를 모티브로 한 예술작품이 전시됐고, 특히 명동점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한류 인기 스타를 만날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됐습니다.
오픈 첫날인 오늘은 화장품 등을 사러온 관광객들로 매장은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인터뷰] 보환·꿔펑위엔 / 중국 북건성
“한국 사람들이 중국 사람들에 비해 생긴 것도 예쁘고 피부도 물광피부로 보여서 한국 화장품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화장품을 사러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신세계 면세점은 현재 구찌·생로랑 등 6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브랜드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하반기에는 티파니 등 4대 명품 쥬얼리 브랜드가 문을 열 예정이고, 내년에는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 이른바 3대 명품 브랜드 유치에도 나섭니다.
[인터뷰] 성영목 / 신세계디에프 사장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 취득 후 차별화된 신세계 면세점을 보여드리기 위해… 글로벌 면세업계를 리딩하는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신세계는 개점 첫해 1조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020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스탠딩]
“신세계 면세점이 서울 시내 면세점 대열에 새로 합류한 만큼,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면세점 업체들 간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