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하지는 않지만 능숙하지도 않다. ‘30대’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이와 같다. 일·연애 모든 분야에서 30대는 경험은 많지만 그렇다고 능수능란한 편이라고 볼 수 없는 나이다. 72초TV의 ‘오구실 시즌2(http://tvpot.daum.net/mypot/View.do?ownerid=TByv6Gj6qf10&playlistid=5945211&clipid=71491580)’는 이 같은 30대 여성 ‘오구실’의 삶을 짧게 표현한 웹드라마다.
드라마는 크게 연애·일 분야에서 30대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묘사하고 그에 따른 생각을 보여준다.
특히 연애에서 오구실이 보이는 모습은 드라마 속 20대 여성과 대조적이다. 소개팅은 인위적인 만남이라며 부담스러워 하고 낭만적인 인연을 기다리는 20대 한 여성과 달리 오구실은 소개팅으로 만나는 것도 인연이라고 설명한다. 낯선 사람 앞에서 행동하는 모습에서 미처 자신이 몰랐던 모습을 알아가기도 한다.
직장에서는 선배로서 오구실이 갖는 고민을 보여준다. 후배들에게 과연 어떤 모습의 선배일지, 좋은 선배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가 해당된다. 엄마가 아프다는 뻔한 거짓말을 대고 ‘칼퇴(오후 6시에 딱 맞춰 퇴근하는 것)’하는 후배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웹드라마 ‘오구실’은 남자 한 명이 낀 여자들 모임에서의 긴장감, 옛 남자친구를 친구처럼 지내야 할지에 대한 고민, 회식 자리, 사내 연애 등 30대 여성들이 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자아내면서 시즌2가 제작돼 네이버TV캐스트·다음TV팟 등 동영상 플랫폼에서 방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