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으로 향하던 트럭이 전도돼 돼지 수십여 마리가 차량을 뛰쳐나와 도로를 점거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18일 낮 12시50분쯤 제주시 아라동 5·16도로에서 산록도로로 향하는 관음사 부근에서 돼지 80여 마리를 실은 5t 트럭이 우회전 하던 중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사고 충격으로 덮개가 풀려 수송 중이던 돼지 30여 마리가 도로와 인근 숲 등 곳곳으로 흩어졌다.
이 차량은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 위치한 양돈농가에서 애월읍 어음리에 있는 도축장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는 도로를 막고 플라스틱 방패와 컨테이너 박스 등을 이용해 포획작전을 벌이고 있다.
돼지 구조 작업으로 인해 인근 도로에서 교통혼잡이 빚어졌으나 2차 사고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