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리조트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이 29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18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결과 267만5,200주 모집에 7억7,875만주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청약 증거금은 2조7,482억원이 몰렸다.
용평리조트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공모자금(936억원)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한 올림픽빌리지 건설과 용평콘도 재건축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고수익 프리미엄 콘도 개발과 분양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용평리조트는 지난 1973년 설립돼 1975년 국내 최초의 스키장을 개장했다. 겨울에만 매출이 몰리는 계절성을 극복하기 위해 종합리조트로 변신해왔다. 1989년부터 2004년까지 총 45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했고 2008년에는 워터파크를 개관하기도 했다.
용평리조트는 다른 리조트 회사와는 달리 ‘공유제’를 도입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회원제 방식에서 벗어나 소유권을 일반고객이 가져갈 수 있는 방식이다. 이는 콘도분양이 매출로 잡혀 수익성과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용평리조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1,76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9% 늘었다. 영업이익은 264억원으로 53.4% 증가,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14.99%, 순이익률은 6.56%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약 41%가 분양사업에서 발생했다. 용평리조트는 2,508실의 숙박시설과 스키장·골프장·워타파크 등으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말 장부가액 기준 자산은 6,77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