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1대3 피츠버그 패)에서 시즌 5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사흘 만의 대포로 올 시즌 10경기에서 5개를 넘기는 무서운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0대3으로 뒤진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 타자 강정호는 시속 154㎞짜리 직구를 왼쪽 담장 밖으로 보냈다. 상대 투수는 마무리 비스카이노였다. 비스카이노는 올 시즌 첫 홈런을 강정호에게 얻어맞았다.
강정호는 사흘 전 컵스 마무리 론돈을 맞아서도 9회에 홈런을 때렸다. 역시 154㎞ 직구였다. 론돈은 2014년 29세이브, 지난해 30세이브를 올렸는데 강정호에게 올해 첫 홈런을 내줬다. 강정호는 지난해 데뷔 첫 홈런을 세인트루이스 특급 마무리 트레버 로즌솔한테서 뺏는 등 마무리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1가 됐다. 안타 9개 가운데 7개가 장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