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약전은 희생자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진실의 기록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발간했으며, 지난해 1월 ‘416 참사 단원고 희생자 약전 발간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139명 작가(동화, 수필, 소설, 시나리오, 시, 르포)가 참여해 1년여 간 자료를 수집하고 가족들과 만나 이야기 나눈 내용을 모아 책으로 엮어냈다.
약전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과 교사 등 245명의 못 다한 이야기를 담았으며, 총 12권으로 1∼10권은 단원고 10개 반 학생들의 꿈과 희망, 11권은 교사들의 삶, 12권은 아르바이트 청년 3명 및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기고 등이 실려 있다.
유시준 약전발간위원장은 약전 발간의 의미를 “희생자 개개인 삶의 희망과 절망을 기억하여 참사의 의미를 잊지 않고 가장 교육적인 방법으로 인간의 권리와 생명의 소중함이 지켜지는 가장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약전은 경기 도내 초·중·고 학교도서관과 전국 공공도서관에 보급하고, 온라인 및 유명 서점에서도 시판할 예정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발간사에서 “기록하지 않은 기억은 망각 되고, 기록은 역사가 된다”면서 “사회적 성찰, 부끄러운 안전 정책, 역사의 진실을 제대로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모여 한 장 한 장 피맺힌 절규를 담게 됐으며, 희생자들의 꿈과 미래가 영원히 우리 곁에서 피어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