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수출입은행, 25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수출입은행은 19일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2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 들어 수은이 발행한 첫 글로벌본드로 정부를 빼고 한국계 기관이 발행한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이번 글로벌본드는 3년 만기 고정금리 10억달러와 변동금리 5억달러, 10년 만기 변동금리 10억달러 등으로 구성됐다. 3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의 금리는 3개월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에 0.70%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3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은 미국 3년 만기 국채금리에 0.775%포인트를, 10년 만기 채권은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에 0.825%포인트를 각각 더한 수준이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총 314개 투자자가 참여해 발행금액의 약 2배에 달하는 52억달러의 투자 주문이 들어왔다. 투자자는 지역별로 아시아 80%, 미국 11%, 유럽 등 기타 지역 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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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은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해외 건설·플랜트, 자원개발 등 국가기간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사용할 방침이다.

수은 관계자는 “금융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호전된 시점을 적기에 포착해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면서 “특히 취약 업종 구조조정과 국책은행 자본 확충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채권 발행으로 우리 기업에 금융을 지원할 대규모 재원을 자체적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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