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의 아들 김신(94) 전 공군참모총장이 19일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김 전 총장은 황해도 안악에서 안신학교를 다니다가 1934년 중국으로 건너갔고, 1945년 중국 공군군관학교에 입교해 공군비행교육을 이수한 바 있다.
1947년 귀국한 뒤 국방경비대에 들어가 육군항공대에서 활동했으며, 광복 후 남북연석회의에 참석하러 북으로 향하는 김구 선생을 수행했다.
6·25전쟁 중 공군본부 작전국장, 제10전투비행단장 등으로 복무했으며 1960~1962년 제6대 공군참모총장, 1961년 최고회의 최고위원을 지냈고 1962년 예편한 뒤 대만 대사, 교통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대만 대사로 재직할 때 박정희 대통령과 장제스 총통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했으며 이후 독립기념관 초대 이사장을 거쳐 백범김구선생사업협회 명예회장으로 지내왔다.
슬하에는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을 두고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고 알려졌다.
[출처=공군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