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기존 아파트 값 15주째 하락세 vs 신규분양 1순위 최다신청] 지방 주택시장의 '두 얼굴'

거제센트럴자이에 12만5,200명

"통계와 실제 상황 달라 주의를"





지방 주택 시장에서 기존 아파트와 신규 분양 시장이 상반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방의 기존 아파트 값은 15주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신규 분양 시장에서는 ‘1순위 최다 신청’ 기록이 새롭게 수립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반된 현상이 지속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16일 기준 지방 아파트 가격은 0.03% 떨어져 3월 초 이후 15주째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울산은 조선업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지난주 집값이 0.05% 떨어져 약 2년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조선·중공업 등 기업이 집중된 경남 역시 -0.06%를 기록해 전주보다 하락폭을 키우며 7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고 제주 역시 3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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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GS건설이 부산 연제구에서 선보인 ‘거제센트럴자이’의 경우 18일 실시된 1순위 청약에서 38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2만5,259명이 몰려 평균 328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앞서 지난 4월에 분양한 창원 중동 ‘유니시티’ 1단지 1순위 청약에 10만 8,430명이 몰려 최다 청약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거제센트럴자이가 이번에 최다 청약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지역마다 차이는 분명히 있겠지만 전반적인 약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통계와 실제 시장 상황이 상당히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주의 깊게 시장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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