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곽정은이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8일 곽정은은 자신의 트위터에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놀라고 얼마나 억울했을까. 아침부터 지금까지 우울하고 마음이 너무 안 좋다. 강연하러 갔던 대학교의 구석진 화장실에서도 아침에 들른 어둑한 공영주차장에서도 내내 이 슬픈 죽음을 떠올리며 심장이 오그라들고 어깨가 움츠러들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저 화내고 혼자 우는 것으로 멈추지 않을 것이다. 글을 쓰고, 사람을 모으고, 소리치고, 떠들고 행동할 것이다. 그저 운이 좋아 이제껏 살아남은 사람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다. 가슴 깊이…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한편,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은 지난 17일 오전 1시경 서초구의 주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A씨가 30대 남성 B씨에 의해 흉기로 수차례 찔려 살해당한 사건이다. B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늘(19일) 오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사진=곽정은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