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단속하던 경찰이 도주하던 차에 치여 중태에 빠졌다./출처=이미지투데이김천에서 음주 운전을 단속하던 경찰관이 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차에 치여 중태에 빠졌다.
19일 오후 11시 30분쯤 경북 김천시 평화동 역전파출소 앞에서 음주 단속을 하던 정모(37) 경사가 문모(33) 씨가 몰던 무쏘 승용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문씨는 음주 감지 기기로 술을 마신 사실이 밝혀지자 차에서 내리라는 정 경사의 요구를 무시하고 도주를 시도했다. 정 경사는 이를 제지하기 위해 운전석 쪽 내려진 창문을 잡았다.
하지만 문씨는 차에 정 경사를 매달고 10ｍ 정도를 질주했고 정 경사는 차에서 떨어져 승용차 뒷바퀴에 치였다. 문씨는 이후 200여ｍ 달아나다 추격에 나선 경찰차와 일반 승용차가 앞길을 가로막자 도주를 포기했다. 경찰에 붙잡힌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3% 상태였다.
당시 해당 지역 인근에서는 정 경사를 포함한 경찰관 4명이 순찰차 2대로 음주 운전을 단속했다. 경찰은 정 경사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문씨를 체포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