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 헬스케어 기업인 랩지노믹스(084650)가 이탈리아와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진승현 랩지노믹스 대표는 20일 “올해 초 이탈리아와 인도네시아에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해외 부분의 매출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랩지노믹스는 상반기 중에 이들 국가에 이중분자진단 키트(PCR Kit)를 수출한다. 이중분자진단 키트는 결핵과 성병·말라리아·뎅기열 등 감열성 질환과 유전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진 대표는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 현지 헬스케어 기업과도 에스티디텍트 칩(STDetect Chip) 수출 계약 역시 성사시켰다”며 “중동 지역에 대한 수출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스티디텍트 칩은 성감염 질환을 일으키는 칸디다·클라미디아 등 총 13종의 병원균을 단 한번의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에스티디텍트는 연초 국내 및 유럽 인허가를 완료했다. 아울러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유두종바이러스 32종을 한번에 검출하는 유전자칩(HPView Chip) 역시 현재 개발을 완료해 국내 인허가가 진행되고 있다.
신제품개발과 해외 시장 공약으로 1·4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2% 증가한 5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5억원, 당기순이익 6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호전돼 전년 대비 각각 70.0%, 117.2% 상승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다음달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민간기업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 허용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는 소식도 랩지노믹스의 사업확대에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