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스즈키車, 연비 테스트 자료 허위 기재"

일본 자동차업체 스즈키가 연비 관련 테스트 자료에서 기온·풍속 등을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스즈키가 자사 차량의 주행 저항 측정 때 야외에서 실측하지 않고 실내에서 측정했음에도 야외 측정 시의 기온·풍속 등을 써넣어 당국에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실내에서 측정한 것을 야외에서 적법하게 측정한 것처럼 가장했다는 게 아사히신문의 지적이다. 미쓰비시에 이어 스즈키까지 연비 관련 부정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자 일본 국토교통성은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불시에 연비 측정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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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도로운송차량법 규정에 따라 야외에서 주행 저항을 측정했지만 코스 미비 등으로 충분한 데이터를 얻지 못함에 따라 실내에서 부품별로 실시한 측정 결과를 당국에 신고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스즈키는 판매중인 16개 차종 약 210만대에 걸쳐 부적절한 연비 측정이 이뤄졌다고 발표하면서도 연비 자체를 위조하는 등의 불법 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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