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남중국해에 드론·로봇 탑재 구조선 상시배치

분쟁 해역 내 영향력 확대 노림수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해역에 드론과 로봇 등 첨단 구조장비를 탑재한 구조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중국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남해(남중국해) 구조국은 올 하반기 중 난사군도(스프래틀리 군도) 해역에 3,700톤 중량의 첨단 구조선을 상시 배치할 계획이다. 이 구조선에는 선박과 인명 수색을 위한 무인기와 수중 작업이 가능한 로봇 등이 탑재된다. 중국은 구조 대상에 외국 선박도 포함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중국이 인도주의적 명분을 확보하고 해역 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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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해구조국은 지난 2014년 말레이시아기 MH370편 실종 당시 수색작업에 참여해 심해 수색 능력을 보강했으며, 현재 31척의 구조선박과 4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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