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온라인 홈페이지와 영업점 등에 다음달부터 송금·예금·자동화기기·외환 등 주요 수수료를 일제히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상 내역을 살펴보면 타행송금수수료는 10만원 초과분부터 금액별로 500원에서 최대 1,500원 인상된다. 10만원 이하 금액은 기존 수수료 500원이 유지된다. 예금 관련 수수료도 인상돼 통장·증서 재발급과 제증명서 발급 수수료는 각각 기존 2,000원에서 3,0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자동화기기 수수료는 다음달 20일부터 인상한다. 출금의 경우 영업시간 내에는 기존 600원에서 700원으로, 영업시간 외에는 900원에서 1,000원으로 오른다. 또 다른 은행으로 송금하거나 다른 은행 기기를 이용할 경우 100만원 이하 금액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100만원이 넘는 금액은 1,2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외환은 온라인과 모바일에도 수수료를 신규 부과한다. 무료였던 온라인·모바일 해외송금은 미화 5,000달러 이하일 경우 3,000원, 5,000달러를 초과하면 5,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또 창구 외화자금 국내이체 수수료도 5,000달러, 1만달러 이하, 1만달러 초과로 나눠 각각 5,000원, 7,500원, 1만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수수료 인상과 관련해 “서비스 개선을 위해 수수료 현실화가 필요해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