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충남 혁신 센터 1년…한화의 힘으로 쑥쑥 자라는 태양광 클러스터

23일 출범 1주년 기념식

한화, 죽도·서산 등 태양광 거점 구축 본격화

에너지·면세점 등 미래 먹거리와 시너지 낸다

한화그룹이 육성해온 충청남도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태양광을 미래 핵심 먹거리로 점찍은 한화는 신재생에너지 거점을 곳곳에 구축하고 이와 관련한 혁신 기업을 길러내면서 충남을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탈바꿈 시키고 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 김용욱 한화S&C 대표,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 이병우 충남혁신센터장 등 관계자들은 23일 충남혁신센터 개소 1주년 기념식을 열고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공유했다고 한화그룹은 밝혔다. 한화와 충남혁신센터는 지난해 5월22일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출범했다.

한화는 지난해 충남 센터 출범 이후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R&D)·제조·인프라를 충남 지역에 구축하고 신재생에너지 관련 혁신 벤처를 적극 육성해왔다. 앞서 이달 18일 충남 홍성군 죽도를 태양광 기반 에너지로 100% 자급자족하는 ‘에너지 자립섬’으로 바꿔놓았으며 이어 다음달 말께 ‘서산솔라벤처단지’가 준공된다. 서산솔라벤처단지는 태양광 중소벤처기업의 창업과 연구활동,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단지로 한화는 단지 조성에 200억원을 투입했으며 연간 30억원 규모의 운영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총 22개 업체를 입주시킨다는 목표다.


한화는 충남 센터와 함께 현지 농수산품을 명품화해 한화갤러리아 백화점·면세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농어촌 주민들의 판로를 확장,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다. 또 한화S&C는 한화 드림플러스센터와 GEP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내 유망 스타트업 기업이 중국과 일본·베트남 등지로 진출하고 실제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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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충남 센터에 보이는 관심도 각별하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충남 센터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추진할 것”을 임직원들에 주문했다. 지난달에도 직접 센터를 찾아 GEP 프로그램 2기에 선정된 스타트업을 둘러보고 창업가들을 격려했다.

충남 센터의 중점 사업은 한화의 태양광 분야(한화큐셀), 면세점 같은 신사업과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조다. 한화큐셀은 충남 음성군과 진천군에 대규모 태양광 모듈과 셀을 제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고 있다. 또 한화갤러리아 면세점은 지난해 말 서울 시내 면세점에 선정돼 롯데·신세계 같은 기존 강자들과 한 판 대결을 앞둔 상태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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