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치매보험, 보장기간 최대 100세까지로 늘린다

앞으로 치매보험의 보장기간이 최대 100세로 확대된다. 치매환자가 80세 이상의 연령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은데 보장 연령을 80세 미만으로 설정해 불합리하다는 지적에 다른 것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치매보험 가입건수는 635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판매 중인 치매보험도 28개사 79개에 달한다.


치매보험의 판매는 이처럼 활발하지만 보장 연령이 지나치게 낮아 실효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80세 이상의 고령자들은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급속도로 높아지지만 현재 판매 중인 상품은 80세 이후에는 보장받을 수 없도록 설계된 것. 금감원은 이에 따라 최대 100세까지 치매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회사에 약관 개정을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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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치매보험 보장범위에 대한 설명도 강화해 가입자의 민원 발생을 줄일 계획이다. 현재 상당수 치매보험 관련 상품이 치매척도 검사결과 3점 이상의 중증 치매에 대해서만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보험 판매시 이 같은 설명을 생략한 채 보험료가 싸다는 점만 강조해 가입을 유도한 뒤 경증의 치매가 발생한 가입자 가족과 분쟁이 발생하는 일이 적잖게 벌어지고 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치매보험 보장범위에 대한 설명을 철저히 하도록 지도하고 불완전판매가 적발되면 엄중 제재할 방침이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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