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NHN엔터, 아시아 웹툰 시장 '왕좌' 노린다

태국서 그랜드 오프닝 행사

"연내 300만 MAU 돌파 목표..1위 굳힌다"

태국 거점으로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 아시아 본격 진출

박종범 NHN엔터테인먼트 태국법인장이 25일 방콕 ‘센트럴 월드’에서 웹툰 플랫폼 ‘코미코’의 현지화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NHN엔터테인먼트박종범 NHN엔터테인먼트 태국법인장이 25일 방콕 ‘센트럴 월드’에서 웹툰 플랫폼 ‘코미코’의 현지화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NHN엔터테인먼트




박종범 NHN엔터테인먼트 태국법인장이 25일 방콕 ‘센트럴 월드’에서 웹툰 플랫폼 ‘코미코’의 현지화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NHN엔터테인먼트박종범 NHN엔터테인먼트 태국법인장이 25일 방콕 ‘센트럴 월드’에서 웹툰 플랫폼 ‘코미코’의 현지화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NHN엔터테인먼트


◇코미코 글로벌 서비스 현황

일본 대만 한국 태국 중국
출시일 2013. 10 2014.7 2014.1 2016.2 2016.4
다운로드 1,200만 400만 250만 30만 -
웹툰 작품수 131편 164 편 155편 114편 70편
제공=NHN엔터테인먼트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가 아시아 웹툰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에니메이션, 게임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NHN엔터는 25일 태국 방콕 ‘센트럴 월드’에서 웹툰 서비스 플랫폼 ‘코미코’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갖고 태국 웹툰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종범 NHN엔터 태국법인장은 “연내 태국에서 300만 MAU(월간 1회 이상 이용자)를 확보해 1위 자리를 굳힐 것”이라며 “트래픽이 많이 모이면 애니메이션과 소설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서 할 수 있는 다른 콘텐츠 사업이 많다”고 설명했다.


코미코는 NHN엔터의 일본법인 NHN 코미코(주)가가 개발한 웹툰 플랫폼이다.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한국·태국·중국에 순차적으로 출시해 전체 다운로드 1,900만 여건을 달성했다. 태국에서는 출시 3달만에 라인 웹툰에 이어 트래픽 기준 2위, 콘텐츠 수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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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는 ‘현지 콘텐츠 확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 태국 작가를 현재 50명에서 앞으로 100명까지 늘려 서비스 현지화를 주도하기로 했다. 박 법인장은 “현지 작가를 써야 소비자들의 정서와 감정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며 “현지 작가에게는 코미코를 통해 한국, 일본, 대만 등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화 선진국 일본의 아웃소싱을 많이 받아온 태국에는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좋은 디자이너들이 많다”며 “태국에서 1등하는 만화는 말과 콘텐츠 등 문화적으로 비슷한 베트남이나 말레이시아에서도 당연히 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태국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것이다.

급성장하는 태국의 이동통신 환경에 맞춘 현지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웹툰 로딩 속도가 느리다는 현지 이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등 현지화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웹툰의 해상도를 낮추고 현지 서버를 이용해 로딩 시간을 단축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코미코에 작품을 연재하는 한국, 일본, 대만, 태국의 대표작가 8명과 각국 서비스 책임자와 100여개 미디어 기자, 사전 선정된 150여 명의 웹툰 팬들이 참석했다. 오사가사와라 일본 NHN코미코 홍보 책임자는 “일본 코미코는 스마트 디바이스의 보급과 전자책 시장의 확대에 따른 일본 만화문화의 변화 흐름을 파악해 새로운 감각의 만화 서비스를 통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태국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정숙 NHN엔터 팀장은 “디지털 만화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어 아시아 이외 지역으로도 코미코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콕=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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