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제 10회 실종아동의 날> 강신명 경찰청장 "지문 사전등록제 적극 동참해달라"

경찰청, 복지부, 실종아동 가족 200명 참석

실종자 발생 작년 3만6,000명..4년새 15% 감소

"아동, 지적장애인, 치매환자 실종 사전예방 필요"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25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제10회 ‘실종아동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실종아동의 날은 지난 1979년 5월 25일 미국 뉴욕에서 6세 아동이 등교하던 중에 유괴된 뒤 살해당한 사건을 계기로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제정됐다. 이후 세계 각국이 동참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2007년 이날을 ‘한국 실종아동의 날’로 정해 행사를 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강신명 경찰청장,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 실종아동 가족과 관련 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실종아동 찾기 유공자 표창 수여, 실종아동 가족 수기 낭독, 연극 공연 등으로 진행했다. 또 경찰의 최신 몽타주 기법을 이용해 실종 당시 나이를 현재 나이로 변환한 몽타주를 작성해 실종자 가족들에게 전달하여 관심을 끌기도 했다.


강신명 청장은 “애초 실종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인 만큼 사회 전체가 문제의식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경찰에 시행하는 지문 등 사전등록제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지문 등 사전 등록제’는 아동, 지적·자폐·정신장애인, 치매 환자의 실종에 대비해 지문·사진 등을 경찰의 실종자 관리 시스템에 등록하는 사전에 등록하여 대비하는 제도다. 이 제도의 시행 이후 아동 등의 실종은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 아동과 지적장애인 등 실종자 발생이 지난 2011년 4만3,080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만 6,785명으로 집계돼 약 14.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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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SK이노베이션 등 6개 기업으로 이뤄진 ‘실종아동 찾기 및 예방을 위한 실종 홍보 민간협력단’ 위촉식도 열렸다. 방문규 복지부 차관은 “실종아동 문제는 예방이 최우선이며 초기 단계에서 신속히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다양한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지만, 민간 차원에서 공감과 참여가 더해졌을 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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