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25일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사진)와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이 걸그룹을 광고모델로 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오아이는 한 케이블방송의 아이돌 연습생 간 경연 프로그램에서 탄생한 프로젝트그룹으로 최근 발매한 데뷔앨범 판매량이 4만장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걸그룹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것이 의외라는 반응이다. 유재석·송해 등 은행 광고모델은 중장년층에게도 인지도가 높고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인물들이 그간 많이 활용됐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은 ‘아이오아이’가 국민투표를 통한 경연으로 선발된 걸그룹인 만큼 ‘국민 브랜드’에 적합하다고 설명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아이오아이는 이제 데뷔한 걸그룹인데 성장 가능성이 높아 ‘아이돌계의 김연아’로 보고 있다”며 “가정 형편이 어려운 멤버도 있는데 꿋꿋이 성장해 슈퍼스타가 되는 과정을 KB국민은행과 함께하겠다는 뜻에서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아이오아이를 모바일 광고 등 젊은 층을 겨냥한 모델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