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코스피200지수 11개종목 신규편입...제약·바이오 웃고 車·기계·화학 울었다

한미사이언스·제일약품 등

제약·바이오 5 종목 편입

두산엔진·세종공업 등 제외

코스닥150, 10종목 신규편입

기술주 비중 0.4%P 늘어나



코스피200지수에 최근 주식시장의 주도주로 주목받는 제약과 바이오 종목이 다수 신규 편입된 반면 기계와 자동차 부품·화학 등 중후 장대 종목은 지수에서 제외됐다.

한국거래소는 25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 정기회의를 개최해 한미사이언스(008930) 등 11개 종목이 신규편입된 코스피200지수 정기변경을 확정했다. 심의결과 코스피200은 11개 종목, 코스닥150은 10개 종목이 교체됐다. 변경된 내용은 오는 6월10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정기변경에서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은 한미사이언스, BGF리테일(027410), 동부하이텍(000990), JW중외제약(001060), 동양(001520), 제일약품(002620), 보령제약(003850), 벽산(007210), 한올바이오파마(009420), 쿠쿠전자(192400), 만도(204320) 등 11개 종목으로 한미사이언스와 BGF리테일만 서비스업종이며 나머지는 모두 제조업이다.


특히 최근 바이오 열풍을 반영하듯 신규 편입 종목 중 5개 종목이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인 게 눈에 띄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규편입 및 제외는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결정한다”며 “최근 제약·바이오 분야의 거래가 늘어나고 주가가 많이 상승한 게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11개 제외 종목 가운데 두산엔진(선박엔진)과 모토닉·세종공업(자동차부품), 휴비스(화학섬유) 등 중후장대 업종이 주류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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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기변경 결과 시총커버리지(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코스피200 구성 종목 시가총액의 비중)는 89% 수준으로 제조업의 비중은 57%, 비제조업은 43%였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의 비중은 0.7%포인트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0.4%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구성 종목의 평균 시가총액은 5조3,000억원으로 시총 상위 5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한국전력(015760),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SK하이닉스(000660) 순이다.

거래소는 코스닥150 정기변경 결과도 발표했다. 이번 정기변경에는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등 10개 종목이 신규 편입돼 지난해 16개보다 교체 종목 수가 감소했다. 정기변경 후 시총 커버리지는 약 59% 수준으로 이 중 기술주와 비기술주의 비중은 각각 73%, 27%이다. 정기변경 전 대비 기술주의 비중이 0.4%포인트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생명기술이 37%, 정보기술이 28%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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