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석(오른쪽부터) 성동조선해양 연구개발팀 상무와 조희제 로이드선급 수석검사관, 이재익 트랜스가스솔루션 부사장이 25일 부산에서 성동조선해양이 개발한 1만1,000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급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에 대한 기술 인증식을 진행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성동조선해양은 이번 인증을 통해 조선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평가받고 있는 친환경 LNG 추진 선박을 수주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고 26일 설명했다. /사진제공=성동조선해양성동조선해양이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선박 건조 기술에 대한 국제 기관 인증을 받았다.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선업계는 LNG 연료 추진 선박을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성동조선해양은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1만1,000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의 LNG 연료 추진 기술에 대한 실용 인증(AIP)을 25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특정 선종에 대한 AIP 인증은 해당 선박 기술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증을 받는 절차로 향후 LNG 연료 추진선박의 수주가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성동조선해양은 각국이 LNG 연료 추진 선박에 대한 기술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경향에 발맞춰 중대형 상선에 LNG 연료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성동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에 인증받은 기술은 동급 선박 대비 연료창 적재효율을 최대 40%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중탄화수소 처리기술을 적용해 기존에 개발하던 LNG 시스템보다도 연료효율을 약 5% 이상 높일 수 있다는 게 성동조선해양측 설명이다.
이번 연구 결과를 특허출원한 정태석 성동조선해양 연구개발팀 상무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국제환경 규제는 물론 선주들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며 시장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됐다”며 “기술의 상당 부분을 국산화해 함께 연구에 참여한 LNG 연료추진 기자재 개발 업체인 트랜스가스솔루션 등 국내 조선소 기자재 업체들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