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처남 이성호 전 워싱턴DC 한인회장이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출처=구글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처남 이성호 전 워싱턴DC 한인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24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 신고로 이 전 회장이 거주하는 서울 광화문 근처 오피스텔에 가니 반듯하게 누운 채 숨져 있었다고 27일 밝혔다.
이 전 회장은 경복고와 서울대를 졸업, 미 에모리대에서 유학했으며 워싱턴에서 여행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1985년 미국 망명을 끝내고 귀국한 그는 ‘평화여행사’를 차려 김 전 대통령의 평화민주당 출장 업무를 대행했다. DJ 정권 때 실세로 불리기도 했으나 정권 말기 벤처비리 등 각종 의혹에 연루됐다. 2005년 동아건설 측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5억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형을 받고 복역하다 이듬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그는 아내와 이혼했으며 아들 2명도 미국에 거주하고 있어 말년을 홀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회장의 지인에 따르면 두 아들은 26일 저녁에 입국해 빈소를 지키기 시작했다. 빈소는 서울 중구 인제대 백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8일 오전이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