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朴대통령 "韓·아프리카 5년간 1만명 교류 추진"

아프리카 연합 특별연설

"개발경험 공유해 경협 나서고

아프리카 평화·안정 구축 노력"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전(현지시각)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아프리카연합(AU) 본부 넬슨 만델라홀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아디스아바바=연합뉴스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전(현지시각)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아프리카연합(AU) 본부 넬슨 만델라홀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아디스아바바=연합뉴스




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 “아프리카의 청년 고용 기회를 증진시킬 ‘쌍방향 1만명 교류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소재한 아프리카연합(AU) 본부에서 한 특별연설에서 “아프리카의 가장 큰 잠재력은 역시 사람, 특히 청년과 여성에게 있다”면서 이 같은 인적 교류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대통령이 이날 선언한 ‘쌍방향 1만명 교류 계획’은 앞으로 5년간 아프리카의 젊은이 6,000명에게 한국 또는 아프리카에서 교육·훈련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은 봉사단 4,000명을 아프리카에 파견하는 내용이다. 박 대통령은 “(이를 통해) 한국이 지난 반세기 동안 시행착오를 거쳐 체득한 개발경험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새마을운동이 각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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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또 아프리카와 미래지향적 경제협력을 이뤄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평화 문제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지속 가능한 평화·안정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아프리카를 생명의 나무로 만드는 동반자가 되겠다”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 앞서 AU의 여성 수장인 은코사자나 주마 집행위원장을 만나 한국·아프리카 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주마 위원장은 기존 핵보유국 이외의 국가들이 새롭게 핵개발을 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AU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북한의 핵위협에 직면한 한국의 입장에 공감을 표시했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아디스아바바=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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