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부터 공연·축제까지 여느 해보다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국 최대 피서지인 해운대와 송정·송도해수욕장은 다음달 1일 개장하고 광안리와 다대포·일광·임랑 등 4곳의 해수욕장은 7월 1일부터 문을 연다.
해운대해수욕장은 복원공사로 지난해 백사장 폭이 100m로 넓어져 피서객들이 한층 여유롭게 피서를 즐길 수 있다. 넓어진 백사장에는 투명 유리 너머로 바다를 보며 책을 읽고 차를 마실 수 있는 ‘책 읽는 바다카페’가 들어섰고 150m의 대형 워터 슬라이드와 어린이 대형 풀장을 갖춘 물놀이 시설도 운영한다. 해운대관광시설사업소 앞 200m 구간에서는 달빛 아래 야간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송도해수욕장은 개장에 맞춰 365m에 달하는 송도구름산책로를 선보인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송도해상다이빙대와 유아 전용 해수풀장인 ‘아이사랑 존’도 즐길 수 있고 송도여름바다축제, 송도를 즐겨 락(樂) 등 각종 공연도 볼 수 있다.
서핑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 송정해수욕장은 야영장과 함께 비치사커·비치발리볼 등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존을 운영한다.
올해 백사장을 40m로 확장한 광안리해수욕장은 이국적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전남 순천만 갈대로 만든 ‘갈대 파라솔’ 60개를 설치하고 자외선 차단 시설을 갖춘 ‘태닝존’도 설치한다. 특히 해수욕장 일대는 주말마다 ‘차 없는 문화의 거리’로 변신해 해변을 따라 음악·춤·연극·마술 등 다양한 소규모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부산시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해수욕장 주변 바가지 요금을 근절시키기 위한 대책도 수립해 피서객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