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영국의 군사 전문 매체 IHS 디펜스 위클리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쿠르네초프함에 대한 현대화작업을 내년 초부터 시작하기 위해 국영 조선사인 USC와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외신은 관련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쿠르네초프함이 지중해 임무를 마치고 귀항하는 내년 상반기에 현대화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소요 기간은 2~3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985년 진수돼 1990년 실전 배치된 쿠르네초프함은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운항을 중단한 채 보수작업을 거쳤으며, 또 지난해 중반에도 3개월 동안 수리를 받았다. 전체 시스템 개량 등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는 현대화작업이 끝나면 이 항모의 전투기 운용 능력이 크게 확충될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는 오는 2025년 하반기에 신형 항모 한 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새로 건조하는 러시아 항모에 대한 배수량, 추진 방식, 탑재기 종류와 대수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