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삼계탕 中 수출 소식에 닭고기주 '날개'

마니커, 하림 등 20%대 급등





중국에 포장 삼계탕의 수출길이 열렸다는 소식에 닭고기 관련주가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마니커(027740)는 상한가(29.91%)까지 치솟으며 1,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의 하림(136480)도 24.11% 오른 5,56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하림홀딩스(024660)(7.42%)와 동우(088910)(9.49%)도 상승 마감했다. 자회사로 삼계탕 생산·판매 업체를 보유한 광학렌즈 제조업체 디지탈옵틱(106520)도 전 거래일보다 11.74%(700원) 오른 6,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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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주들의 급등은 다음달부터 중국에 삼계탕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6년부터 국내 축산업계는 삼계탕의 중국 수출을 추진해왔지만 검역·위생 문제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10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부가 ‘삼계탕 중국 수출 검역·위생 조건’ 합의에 이어 한중 당국 간 검역·위생 절차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 지었다. 현재 수출 업체별로 삼계탕 제품에 대한 포장 표시 심의 등 중국 현지 통관에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미국·대만·일본 등으로 수출된 삼계탕은 금액으로 총 951만5,000달러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중국 수출이 시작되면 첫해 약 300만달러가량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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