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국은 이날 메리츠종금증권과 대신증권을 상대로 검사에 착수했다. 이번 검사는 6월13일까지 10영업일 동안 진행된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해당 증권사의 채무 보증 및 구조화 금융 업무 실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금감원은 자기자본 대비 채무보증 규모가 큰 증권사를 이번 검사 대상에 우선 포함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현재 메리츠종금증권의 채무보증액은 5조1,223억원으로 가장 많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장래 일정한 조건에 따라 빚이 되는 불확정 채무) 비율 역시 295%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증권사의 채무 보증, 구조화 금융, 파생결합증권 운용, 블록딜 수수료 수취 등 사익 추구 관행 등을 올해 중점 검사 대상으로 삼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