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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황]옐런 매파 발언에 약세 마감… 3년물 27거래일만에 기준금리 웃돌아

국고채 금리가 30일 일제히 상승(채권가격 하락) 마감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지난주 매파 성향의 발언에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한 영향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3.5bp(1bp=0.01%포인트) 오른 1.503%에 마감했다. 지난달 19일 이후 27거래일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1.50%)를 웃돈 것이다. 1년물 금리는 1.6bp 오른 1.514%, 5년물은 3.7bp 오른 1.589%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20년물, 30년물 등 장기물 금리도 나란히 올라 각각 1.813%, 1.901%, 1.926%로 전거래일보다 3.5bp, 2.6bp, 2.7bp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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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채권시장은 지난주 옐런 의장이 지난 27일 미 하버드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미국의 경제성장이 되살아나고 고용시장의 호조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수개월 내 기준금리를 올리는 일이 적절할 수 있다고 본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한 영향을 받았다. 이세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오전부터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대거 내놓았다”면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발언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이날 국채선물 3년물을 2만2,587계약, 10년물을 4,202계약 순매도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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