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 저변동성펀드 자금 밀물...총 자산 350억弗로 급증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내 저변동성펀드(lvf)에 자본이 모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펀드 조사기관인 모닝스타가 미국 저변동성 펀드 25개를 조사한 결과 올해 1·4분기까지 98억달러(약 11조6,757억원)가 유입돼 총 자산규모가 350억달러로 늘었다. 저변동성펀드는 지난해 6월 소폭 자금이 빠진 후 지금까지 꾸준히 투자금이 유입됐으며 특히 올 2월부터는 매달 25억달러 이상 자산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저변동성펀드는 전체 주가 등락에 영향을 덜 받는 주식에 분산 투자해 수익·손실폭이 좁은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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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앤드루 응 투자전략책임자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유럽 난민위기 등이 모두 해결되지 않는 한 저변동성펀드가 최악의 손실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저변동성펀드의 몸집이 지나치게 불어나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최고경영자(CEO)는 “안정성이 특징인 이 펀드도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매를 시작하면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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