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금통위에서도 '금리인하 필요' 주장 나왔다

한은, 5월 금통위 의사록 공개

"해외 마이너스 금리도 효과 있었다"

"외국인 자금 유입세 이어져 금리인하 여력 된다"

지난 13일에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모습. /서울경제DB지난 13일에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모습. /서울경제DB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한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나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은행이 31일 공개한 5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국내외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이번에는 아니더라도 조속한 시일 내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지난 4월 경제전망 때보다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세계 경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중국 경제 및 국제유가의 불확실성,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가능성 등 하방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경제를 두고는 “상반기 재정 조기 집행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는 재정 여력이 감소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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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금리 동결의 주요 논거가 됐던 통화정책의 효과를 두고는 “과거에 비해 통화정책의 효과가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거시경제 정책의 효과는 분명히 있다”며 “해외 중앙은행의 마이너스 금리정책이 금융·외환시장에서 대체로 정책 기대에 부합하는 움직임을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원·달러 환율이 최근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유입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금리 인하 여력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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