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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집값 하락폭 확대…지역별 양극화 가속

지방 집값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반면 서울과 수도권은 상승 폭이 확대되며 지역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방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4% 떨어져 낙폭이 확대됐다. 반면 서울(0.08%)과 수도권(0.05%)은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가격의 상반된 움직임 탓에 전국 기준 아파트 가격은 전주대비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수도권은 재건축 단지 투자수요와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의 매매전환 수요로 상승세 이어갔다”며 “하지만 지방은 지난해 신규분양 물량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어느 정도 소화됐지만, 신규공급 지속과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은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 폭이 확대된 가운데 강남권에서 강동구가 0.08% 오르면서 상승전환했다. 집값 상승이 특히 심했던 과천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였지만 목동이 있는 양천구는 0.14% 오르면서 집값 상승이 가팔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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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강원과 전남에서 상승 폭이 커졌지만 경북과 충남 등 신규공급 누적물량이 많은 지역과 분양권 전매조사 영향으로 세종시가 하락 전환하면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전세가격은 상승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서 입주물량이 많거나 기업구조조정 한파가 불어닥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기준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오른 가운데 수도권은 0.08%, 서울은 0.07%를 기록했고 지방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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