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日 오키나와 현의원선거, 미군기지 이전 반대세력 승리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지난 5일 실시된 현의원선거에서 미군기지 이전에 반대하는 세력이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이번 선거는 최근 오키나와에서 현지 여성을 살해·유기한 미군 군무원이 체포된 사건의 여파 속에서 치러졌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은 후텐마 미군기지의 오키나와 현내 이전을 반대하는 오나가 다케시 지사를 지지하는 공산·사민당 등 소속 의원들의 의석 수가 종전보다 3석 늘어난 27석을 기록해 정원(48명)의 56%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집권 자민당은 기존 의석보다 1석 늘어난 14석을 차지했다. 오나가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후텐마 기지 현 내 이전을 저지한다는 공약이 현민의 이해를 얻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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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후텐마 기지를 오키나와현 나고시 헤노코 연안으로 이전하겠다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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