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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inSNS]출구없는 취업난 '독존(獨存)청년'이 늘어난다



지난 1분기 우리나라 청년실업률은 11.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일자리 수도 2014년 53만5,000개에서 2015년 33만7,000개로 대폭 축소됐다. 그렇지 않아도 좁아진 취업 시장 탓에 갈 곳이 없는 청년들은 그야말로 ‘취업 낭떠러지’에 내몰리고 있다.

버틸 곳이 없어진 청년들은 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바라보지만 현실은 차갑기만 하다. 결국 청년들은 자신들을 외면한 사회에 등을 돌리고 스스로 벽을 세우고 살아가는 ‘독존청년’의 삶을 택한다.


‘독존청년’을 비롯한 청년층의 정신적인 위험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취재 중 만난 대학교 상담센터장의 말에 의하면 무려 15~20%가 넘는 대학생들이 정신과 약을 복용하거나 주기적인 상담을 받는다고 한다. 전인 교육이 아니라 입시와 취업 위주의 황폐화한 교육은 사회 진출 후의 실패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대처하는 법을 가르쳐 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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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우려스러운 부분은 사회적으로 유리된 ‘독존청년’들은 일반인보다 쉽게 중독행동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심리 전문가들은 정서적인 애착도가 부족한 청년들은 쉽게 게임이나 음주, 도박 등의 중독행동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콘텐츠를 접한 네티즌들은 청년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현실과 비슷하다며 공감의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 아이디 ‘segd****’는 ‘제 이야기라 그냥 담담하게 읽었는데, 취업준비는 하고 있는데 솔직히 앞날이 깜깜하네요’라며 같은 취업 준비생으로서 암담한 현실을 살고 있는 청년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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