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시,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을 위해 본격 시동

10일 시청 회의실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 설명회

부산시는 10일 시청 회의실에서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신청하기 위한 설명회를 연다. 이 자리는 부산의 피란유산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리기 위해 첫발을 내딛는 상징적인 자리이다. 사진은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사진제공=부산시부산시는 10일 시청 회의실에서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신청하기 위한 설명회를 연다. 이 자리는 부산의 피란유산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리기 위해 첫발을 내딛는 상징적인 자리이다. 사진은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피란유산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리기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부산시는 10일 오후 4시 시청 회의실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주재로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신청하기 위한 설명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18개 대상 유산 소유기관 대표자와 해당 자치단체장, 이코모스 코리아 위원 등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방안에 대한 설명과 토론을 갖는다.

부산은 한국전쟁 기간 1,023일 동안 대한민국의 피란수도로였으며, 우리나라 심장부로서 중추적 기능을 했다.

한국전쟁은 UN군이 파병한 최초의 국제전이었으며, 피란수도 부산은 대한민국의 체제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였다.

부산에는 피란수도 시절의 문화유산이 원도심권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지금까지 남아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세계적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는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보존하고 후세에 남기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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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번 설명회에서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신청하기 위해 그동안 추진했던 경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한다.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서는 대상 유산을 소유, 관리하는 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앞으로 상호 공동 협의를 진행하고 적극적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7월부터 부산발전연구원과 함께 피란수도의 유형자산 264개소, 무형자산 200여 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유네스코 기준에 부합하며 세계유산으로서 가치가 높은 18개소 25건의 대상 유산을 선정했다.

대상 유산에는 영도다리, 성지곡수원지, 디젤전차 2001호, 제1부두 안벽 및 물양장, 유엔묘지(현 재한유엔기념공원 유엔군 묘역), 미국대사관(현 부산근대역사관) 등이 포함됐다.

부산시는 대상 유산을 올 하반기에 문화재청에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신청을 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엄격한 국내심사를 거쳐 만약 잠정목록으로 등재가 되면 이후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 선정, 세계유산 본 신청, 현장심사 등을 거쳐 2023~2025년 경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정식 등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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