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상임위원장 교통정리 한창] 예결위 김현미, 국토위 조정식, 미방위 신상진, 국방위 김영우 의원 유력

9일 오후 국회의장과 부의장·사무총장 투표를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 의원들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9일 오후 국회의장과 부의장·사무총장 투표를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 의원들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대 국회 의장단 선출이 완료되면서 오는 13일로 예정된 상임위원장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국회 관례상 3선 이상 의원이 맡는 상임위원장은 의사일정과 법안 상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중진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자리다. 여소야대 정국이 되면서 상임위원장의 권한은 과거보다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당은 대체로 윤곽이 드러난 반면 여당은 후보 난립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에서 가져온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김현미·이춘석 의원이 경쟁하는 가운데 김 의원이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경우 예결위원장에서 밀리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이나 윤리특별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두 자리 모두 현재까지는 뚜렷한 후보군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위원장과 보건복지위원장에는 4선인 조정식·양승조 의원이 거론된다. 외교통일위원장에는 외통위 간사를 지낸 심재권 의원이, 환경노동위원장에는 홍영표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의 인재근·남인순 의원은 여성가족위원장을 두고 경쟁한다.


새누리당은 알짜 상임위를 싹쓸이했지만 사정은 더민주보다 복잡하다. 19대 국회보다 위원장 수는 줄었지만 3선 의원은 늘어난 탓이다. 새누리당은 경선으로 갈 경우 계파갈등으로 비칠 수 있어 후보 간 합의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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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몫인 법제사법·기획재정·정무위원장은 비박계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법사위원장은 권성동·여상규·홍일표 의원 등 3파전으로, 정무위원장은 김용태·이진복·조경태·김성태 의원 등 4파전으로 흘러가고 있다. 기재위원장은 새누리당의 경제통인 이종구·이혜훈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안전행정위원장은 조원진·황영철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박순자·이명수·유재중 의원도 노리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에는 4선의 신상진 의원이, 정보위원장과 국방위원장에는 각각 3선의 이철우·김영우 의원이 유력하다. 관례상 여당 원내대표가 맡는 운영위원장은 정진석 원내대표로 정해졌다.

국민의당이 가져간 산업통상자원위원장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각각 장병완·유성엽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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