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사라진 벌들의 경고> '인류의 생존' 꿀벌에 달렸다

■ 마크 윈스터 지음, 홍익출판사 펴냄






“꿀벌이 완전히 사라진다면, 그로부터 불과 4년 이내에 인류도 몰락할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경고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도 꿀벌 등 꽃가루 매개 곤충이 사라지면 매년 142만 명 이상이 사망할 것이라는 섬뜩한 전망을 내놓았다. 그런데 지금 꿀벌들은 무서운 속도로 소멸하고 있고, 아인슈타인의 말과 하버드대 연구대로라면 인류는 이제 몰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책 ‘사라진 벌들의 경고’에 따르면 벌이 사라지게 된 원인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독성물질이 함유된 농약이 벌의 생태환경에 큰 영향을 주었다. 특히 지난 2006년 미국 양봉장에서 벌 25∼40%가 자취를 감추는 ‘군집 붕괴’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이는 양봉의 규모가 커지고 기계화되면서 더 많은 농약을 사용한 결과로 봤다. 또 벌의 급감은 식량 위기를 불러올 수도 있다. 식량자원의 3분의 1은 곤충에 의해 수정이 이뤄지는데, 그중 80∼90%는 꿀벌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벌이 사라질 정도로 환경이 오염된 상황을 인간이 외면한다는 점이다. 책에서는 벌의 몰락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벌의 생물학적 특성, 인간과 벌의 친밀한 역사도 만날 수 있다.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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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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