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2일 20대 국회 전반기 더민주 몫의 상임위원장 인선을 발표했다. 이번에 내정된 상임위원장 후보자들은 13일 개원식을 겸해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확정된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현미(예산결산특별위원장), 양승조(보건복지위원장), 조정식(국토교통위원장), 심재권(외교통일위원장), 백재현(윤리위원장), 홍영표(환경노동위원장), 남인순(여성가족위원장), 김영춘(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연합뉴스
새누리당이 20대 국회 전반기 국방위원장에 3선의 김영우 의원, 정보위원장에는 3선의 이철우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이들은 임기 1년으로 전반기 첫 1년만 맡게 된다. 전반기 2년째는 각각 김학용 의원과 강석호 의원이 나눠 맡는다. 운영위원장은 관례에 따라 정진석 원내대표가 맡았다.
법사위원장은 여상규·권성동·홍일표 의원 등 3명이 후보로 등록했지만 막판에 홍 의원이 “당내 3선 이상 중진 의원의 상임위원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소모적인 경선까지 치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전반기 법사위원장을 양보하기로 결정하면서 여 의원과 권 의원이 임기 1년씩 돌아가며 위원장을 맡게 됐다. 홍 의원은 후반기 위원장을 2년간 담당하게 된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전략 상임위로 꼽히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조원진·신상진 의원이 각각 1년씩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새누리당의 경우 3선 이상 의원들이 24명이나 돼 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쟁이 과열됐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1년씩 임기를 돌아가며 맡자는 고육지책을 제시했고 이를 관철시키는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반발해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3명의 지원자가 등록한 상임위의 경우 당 지도부의 조율이 불발되면 13일 의총에서 경선을 통해 결정된다. 경제 분야 핵심인 정무위원장은 각각 김용태·이진복·김성태 의원이, 기재위원장 자리를 놓고는 이종구·이혜훈·조경태 의원이, 안전행정위원장은 유재중·박순자·이명수 의원 등이 막판까지 조율을 위해 진통을 겪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경기도 출신 3선의 김현미 의원을 내정하는 등 더민주 몫인 8개 상임위원장에 대한 인선을 발표했다. 보건복지위원장에는 4선의 양승조, 국토교통위원장에는 4선의 조정식, 외교통일위원장에는 3선의 심재권, 윤리위원장에는 3선의 백재현, 환경노동위원장에는 3선의 홍영표, 여성가족위원장에는 재선의 남인순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는 부산 출신의 3선인 김영춘 의원이 내정됐다. 국민의당은 산업통상자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각각 3선인 장병완·유성엽 의원을 후보로 내정했다. 여야가 내정한 상임위원장 후보자들은 13일 개원식을 겸해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